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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

와린이를 위한 와인의 기본(1) : 바디, 당도, 타닌, 산도, 알코올

by 만두사랑박사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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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특징들이 각각 품질과 맛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바디, 당도, 타닌, 산도, 알코올의 5가지 특징을 알아보자.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와린이라도 아래 특징들을 참고하면 맛과 향을 느끼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한 마디 정도는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와인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적 지식이나 이러한 객관적인 특징들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와인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많이 알게 될 수록 와인이라는 주제는 얼마든지 더 깊어질 수 있고, 어찌보면 와인은 복잡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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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디(Body)

바디는 과학적 용어는 아니지만, 가벼운 와인에서 진한 와인에 이르기까지의 강도를 분류하는 기준이다. 라이트(light)와 풀(full) 바디의 와인을 구분하는 방법은 무지방 우유와 일반 우유를 구별하는 것과 비슷하다.  우유는 지방이 많을 수록 맛이 진하다. 입안의 까슬거림 정도라고 하여, 물 < 주스 < 우유 정도로 밀도로 구분하는 사람들도 있다.

 

모든 음료를 이런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겠지만, 특히 와인을 맛볼 때에는 미각 수용기에서 나머지 4가지 특징인 타닌, 당도, 산도, 알콜과 같은 특징을 통해서 바디를 느낀다.

 

- 타닌 : 타닌은 와인의 바디를 더 강하게 한다. 타닌은 레드 와인에만 있기 때문에 러드와인이 화이트와인보다 풀 바디로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 당도 : 당도는 와인의 바디를 더 강하게 한다. 그래서 드라이한 와인보다 스위트한 와인이 더 풀바디로 느껴진다. 그래서 드라이 와인이라도 단맛이 약간 나도록 만들어서 바디를 강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 산도 : 산도는 와인의 바디를 약하게 한다.

- 알코올 : 알코올은 와인의 바디를 강하게 한다. 그래서 알코올이 높은 와인(주정강화 와인 포함)은 알코올이 낮은 와인보다 더 풀바디로 느껴진다.

 

이외에도 탄산은 와인의 바디를 감소시키는데, 그래서 스파클링 와인이 대체로 스틸 와인보다 가볍게 느껴진다. 또 와인 생산자에게는 바디를 조정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와인을 오크통에서 숙상시키거나 유산소 숙성 방식을 사용하면 바디가 증가한다. 

 

 

2. 당도(Sweetness)

와인의 단맛을 잔당(Residual Sugar, RS)이라고 하는데, 잔당은 발효가 끝난 와인 안에 발효되지 않고 남아있는 포도의 당분을 말한다.

와인의 당도는 범위가 매우 넓어서 잔당이 거의 없는 0g/L에 가까운 와인부터 600g/L인 와인 까지 존재한다. 참고로 우유에는 약 50g/L의 당분이 있고, 코카콜라에는 약 113g/L의 당이 있는 반면 시럽은 700g/L로 당분이 70%에 해당하는 대부분 설탕이라고 볼 수 있다. 잔당이 높은 와인은 더 점성이 있어 보인다. 

 

(1) 스틸와인

와인 전문가들이 와인의 당도 수준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용어들이 있다.

 

- 완전 드라이 : 1잔(150ml)당 0칼로리 (1g/L미만)

- 드라이 : 1잔당 0~6칼로리  (1~17g/L)

- 오프 드라이 : 1잔당 6~21칼로리(17~35g/L)

- 미디엄 스위트 : 1잔당 21~72칼로리(35~120g/L)

- 스위트 : 1잔당 72칼로리 이상(120g/L이상)

 

단맛을 느끼는 인간의 감각은 민감한 편이 아니다. 와인의 다른 특징들이 사람의 감각을 왜곡하기 때문에 와인의 당도를 정확하게 느끼기는 쉽지 않다. 타닌이 높거나 산도가 높은 와인은 상대적으로 실제보다 덜 달게 느껴진다. 드라이한 맛이라도 잔당이 많게는 17g/L가 포함 되었을 때도 있다. 완전 드라이한 와인에 비해 1잔당 10칼로리/탄수화물이 많은 것이다. 만약 탄수화물과 칼로리를 제한하는 중이라면 인터넷을 통해 상품 상세 설명을 찾아보고 잔당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2) 스파클링 와인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카바, 프로세코 등)에는 스틸 와인과 달리 설탕이 소량 첨가된다. 양조의 마지막 단계에서 흔히 농축 포도즙 형태로 당품을 첨가하기 때문에 스파클링 와인의 라벨에는 항상 당도 수준이 표기된다.

 

- 브륏 나튀르(Brut Nature) : 0~3g/L(당분 첨가 X)

- 엑스트라 브륏(Extra Brut) : 0~6g/L

- 브륏(Brut) : 0~12g/L

- 엑스트라 드라이(Extra Dry): 12~17g/L

- 드라이(Dry) : 17~32g/L

- 드미 섹(Demi-Sec) : 32~50g/L

- 두(Doux) : 50g/L

 

 

*cal은 한잔(150ml)당 칼로리

브륏 나튀르
(Brut Nature)
엑스트라 브륏
(Extra Brut)
브륏
(Brut)
엑스트라 드라이(Extra Dry) 드라이
(Dry)
드미 섹
(Demi-Sec)

(Doux)
0~2cal.
0~3g/L
0~5cal.
0~6g/L
0~7cal.
0~12g/L
7~10cal.
12~17g/L
10~20cal.
17~32g/L
20~30cal.
32~50g/L
30cal. 이상
50g/L이상
완전 드라이 드라이 오프 드라이 스위트 & 매우 스위트
0cal. 1g/L 0~10cal. 
1~17g/L
10~21cal.
17~35g/L
21~72cal.
35~120g/L
72cal. 이상
120g/L이상

 

 

나머지 특징(타닌, 산도, 알코올) 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와인 이야기] 와린이를 위한 와인의 기본(2) : 바디, 당도, 타닌, 산도, 알코올

 

와린이를 위한 와인의 기본(2) : 바디, 당도, 타닌, 산도, 알코올

지난 포스팅에서 와인의 특징들이 각각 품질과 맛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바디, 당도, 타닌, 산도, 알코올의 5가지 특징 중에 바디와 당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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