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에서 스코틀랜드 스카치 위스키의 생산 방식에 따른 분류를 소개하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역에 따른 분류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역별 자세한 내용과 추천 제품 포스팅은 블로그 내 링크를 통해 첨부 되어있다.
스카치 위스키 :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생산 방식에 따른 분류 5
1. 스페이사이드(Speyside)
스페이사이드(Speyside)는 스페이만까지 이어지는 스페이 강 옆쪽을 의미하고, 수많은 증류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페이의 어원은 확실하진 않지만,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에 침(Spit) 같은 거품이 있어 침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거품이 생기는 부드럽고 깨끗한 물이 풍부한 곳이 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많은 증류소가 생겼다. 현재 스코틀랜드 증류소의 절반 가량인 50여곳의 증류소가 이 지역에 있고,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의 60%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고 보면 된다.
대표 제품군
글렌그란트 · 글렌듈란 · 더 글렌리벳 · 글렌버기 · 글렌 엘긴 · 글렌토커스 · 글렌파클라스 · 글렌피딕 · 더프타운 · 링크우드 · 더 맥켈란 · 모틀락 · 밀튼더프 · 발베니 · 벤리악· 벤로막 · 카듀 · 크래건모어 · 녹칸두 · 벤 리네스 · 스트라스아일라 · 크라이겔라키· 탐듀· 올트모어 · 롱몬 · 달유인 · 아벨라워 · 글렌로시스 · 글렌알라 · 탐나불린 · 토모어 · 키닌비 · 스페이번
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 :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위스키 추천 5
2. 하이랜드(Highland)
스코틀랜드 북부 지역인 하이랜드는 위도상으로도 높은 곳에 있으며, 지대가 높은 곳이 많아 하이랜드(Highland)라고 불린다. 오크, 주라, 스카이, 아란, 밀, 루이스앤해리스 이외에 공식적으로 분류되지 않는 여러 섬들을 포함한 넓은 지역이다 보니, 다양성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높은 위도에 있는 증류소인 하이랜드 파크를 비롯하여, 달모어, 탈리스커, 달휘니, 글렌드로낙, 글렌고인 아버펠디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40여개의 증류소가 있다.
대표 제품군
글렌고인 · 글렌드로낙 · 글렌모렌지 · 글렌그라사 · 글렌오드 · 로열 로크나가 · 애버펠디 · 오반 · 울프번 · 딘스톤 · 로크 로몬드 · 에드라두어 · 녹두(아녹) · 발블레어 · 클라이넬리쉬 · 아드모어 · 토마틴 · 벤 네비스 · 블레어 아솔 · 페터캐런
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 : 하이랜드 지역의 위스키 추천 5
3. 로우랜드(Lowland)
로우랜드는 하이랜드에 비해 낮은 지역이라는 의미의 지역으로 온아한 기후에 넓게 펼쳐진 평야, 삼림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보리를 재배하기에 적합하다. 잉글랜드 에든버러, 글라스고와 가까워 접근이 쉬운 특성상 불법 증류소가 없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피트를 사용하지 않아 피트 향 없이 가벼운 블렌디드 위스키를 위해 그레인위스키를 대량 생산하는 증류소가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글렌킨치, 오큰토션, 블라드녹의 3개의 증류소로 유지되다가 지금은 10여 개의 증류소가 있다.
전통적으로 로우랜드 증류소들은 무겁고 기름진 하이랜드와는 다르게, 가볍고 꽃향이 감도는 위스키를 제조한다. 이 차이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로우랜드의 증류기들은 하이랜드에 비해 크다. 증류기가 커지면 위스키는 가벼워지는데, 증류주가 동판을 지나갈 때 불순물과 함께 향 혼합물이 함께 날아가기 때문이다. 증류주가 더 오래 이동할수록 더 많은 무거운 요소들이 증류기 밑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역류과정을 통해 가장 가볍고, 향기로운 증류주만이 응결 단계에 이르게 된다. 그 결과로 로우랜드의 위스키들은 가벼운 풍미를 지니게 되었고, 하이랜드의 위스키처럼 캐스크 안에서의 숙성기간이 길지 않다.
대표 제품군
글렌킨치 · 오큰토션 · 블라드녹 · 로즈뱅크
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 : 로우랜드 지역의 위스키 추천 3
4. 캠벨타운(Campbeltown)
켐벨타운(Campbeltown)이 다른 지역과 뚜렷이 구별되는 위스키 산지로 주목 받은 건 굉장히 최근 일이다. 사실 이 현상은 조금 늦은 감이 있는데, 그 이유는 가볍고 플로럴한 로우랜드 위스키에서 풀바디의 대담한 제품들이 나온다는 것이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더프타운이지만, 한 때 30곳이 넘는 증류소와 함께 스카치 위스키의 수도로 불린적도 있었다. 잘 나가던 항구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수요를 맞추다보니 품질이 저하되었으며, 철도 건설로 인해 원활해진 스페이사이드 위스키의 공급과 금융위기까지 겹쳐 대부분의 증류소가 문을 닫으며 켐벨타운의 위스키는 쇠퇴하였다. 현재는 스프링뱅크, 글렌가일(스프링뱅크 소유), 글렌스코시아까지 단 3곳의 증류소만 있어 가장 작은 스카치 위스키 생산지이다. 켐벨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스프링뱅크는 몰팅부터 병입까지 자체적으로 하는 스코틀랜드의 유일한 증류소이다.
대표 제품군
롱로우 · 스프링뱅크 · 킬커런 · 글렌스코시아
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 : 켐벨타운 지역의 위스키 추천 3
5. 아일레이(Islay)
스페이사이드가 스카치위스키의 성지라면, 아일레이(Islay)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성지, 혹은 위스키 성지 중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아일레이에 거주하는 3천 명가량의 인구 대부분이 위스키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그렇게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저서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에 소개된 곳이기도 하다.
위스키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거치게 되는 것이 싱글몰트 위스키라면, 싱글몰트에 관심을 가지면 결국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아일레이에서 태어나는 피트 위스키이다. 피트 위스키로 유명한 아일레이 섬의 증류소로는 아드벡, 라가불린, 라프로익, 보모어, 쿨일라, 부나하벤을 비롯해 한때 문을 닫았다가 다시 개장한 브룩라디가 있다. 또한 2005년 아일레이섬에 124년 만에 새로 설립한 커호만과, 가장 최근인 2018년에 설립한 아드나호까지 총 9곳의 증류소가 있으며, 1825년에 설립되었던 포트앨런 증류소가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 제품군
라가불린 · 라프로익 · 보모어 · 부나하벤 · 브룩라디 · 아드벡 · 쿨일라 · 킬호만 · 아드나호 · 포트엘
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 : 아일레이 지역의 위스키 추천 5
6. 기타 섬지역(Islands)
대표 제품군
아란 · 탈리스커 · 하이랜드 파크 · 스카파 · 아일 오 쥬라 · 토버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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